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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2022 방콕

코시국방콕여행) 9.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시내 들어가기(공항철도)

by 게으른 야망가 202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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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을 떠난지 5시간 하고도 30분이 더 지난 후, 방콕 수완나품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고맙다 넷플릭스.

5시간동안 호텔 델루나 정주행 함.^^

 

이게 얼마만의 태국인가

냄새 한번 맡아보자

흐음~

 

1열에 앉았던 덕분에 빠르게 하기 할 수 있었는데

웬걸^^ 버스네...^^

 

TIP. 공항 연결 버스타기

빨리 내리려면 앞뒷문 바로 앞 자리를 노리자.

(비행기 좌석이 뒷열이었어도 버스에서 자리만 잘 잡으면 추월 가능)

※ 재수없게 버스 한대 분량 내 앞에서 끊기면...^^ 다른 버스 올때까지 또 기달...ㅎㅎ

 

 

어쨌든 버스를 타고 공항입국장에 도착하니,

이미 게이트에서 우리를 맞이하는 태국 공항 직원들.

 

재빠르게 여권과 보딩패스, 그리고 백신접종증명(영문)을 제출한다.

 

 

TIP. 수완나품 공항 빠른 입국 팁

여권+보딩패스+백신접종증명(영문)을 미리 준비해서 손에 쥐고 입국장으로 들어간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휴대폰 화면보다 종이가 훨씬 빠르다.

여권과 보딩패스는 공항을 벗어날때까지 항상 휴대하고, 백신접종증명서도 투명 L파일에 끼워서 딱 들고다니면 구겨지거나 상할 염려없이 신속하게 꺼낼 수 있다.

색깔이 있는 파일에 넣으면 꺼냈다 넣었다 시간이 아까우므로, 투명한 L파일에 딱 끼워서 들고가면 됨.

 

바로 이렇게 :D

 

 

 

일단 입국장에 들어서면 최대한 빨리 입국심사장으로 가야한다.

뛰어갈 것 까진 없지만 무빙워크로 최대한 빨리 도착할 것!

 

※ 코시국이라 생각보다 입국장에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방콕 수완나품 공항은 24시 허브공항이다.

마스터카드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도시의 국제공항이니,

밤낮으로 전세계의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므로 입국장은 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게다가 한국에서 방콕으로 향하는 대부분의 비행기가 저녁시간대에 편중되어 있다고 했으니,

도착시간도 비슷할 터.

인천에서 우리보다 30분 일찍 출발한 비행기가 있다면 그 비행기에 가득찬 승객들이 입국장에 우르르 몰려있을 게 분명하다. 여기서 5분 늦으면 입국심사는 더 늦고, 짐은 더더 늦고, 숙소 도착은 더더더 늦는다.ㅠㅠ

실제로 코시국 이전 수완나품 공항 입국시 입국심사에만 최대 2시간가까이 기다려본 적도 있다...

무슨.. 전쟁난줄...

 

 

근데 지금은 그런 거 없음.

 

텅~

 

 

수완나품.. 너.. 낯설다?

 

길 물어볼 필요도 없이 쭉쭉

저 파란색 도착 표시만 보고 쭉쭉

Arrivals 표시만 보고 쭉쭉

(그리고 일단 화살표가 다 왼쪽으로 가라고 함ㅋㅋㅋㅋ)

 

 

 

여기 이 장면이 보일때까지 파란색 Arrivals 글씨만 따라가면 된다.

코시국 전에는 여기 Arrivals 까지 꽉꽉 찼던 적도 있었다우....(할매인가)

 

기내에서 나눠주는 태국 입국신고서를 잘 챙겼다가 여기서 제출해야 한다.(입국신고서가 폐지됐다고 한다.)

여권+보딩패스(비행기표)+백신접종증명(영문) 기본 3종 세트는 반드시 지참

 

 

 

 

태국은 외국인 입국시 정면 사진과  양손 전부의 지문을 등록한다.

범죄 저지르고 튀튀를 방지할 목적이긴 한데 태국은 공권력이 강한 편이고, 관광객에게 관대하지만 자국민 우선주의가 강한 국가이므로 여행중 최대한 현지인과 마찰을 피하는 것이 좋다.

(솔직히 5번의 태국 여행 중 현지인이랑 시비 붙은 외국인 한번도 본 적 없음. 그리고 명심할 것은 태국은 총기 소지 허용국가다.)

 

 

입국심사시 질문

나는 며칠 있을 거니? 호텔 이름 말해볼래? 정도의 질문을 받았고,

5일 있을 거다, 어느어느 호텔이다. 정도로 답하고 끝이었는데.

 

남편한테는

 

며칠 있을 거니?

5일 있을 거다.

태국은 몇번째 방문이니?

처음이다.

왜 왔니?

허니문이다.

허니문을 왜 방콕으로 왔니?

(???? 갑자기????ㅋㅋㅋㅋㅋㅋ)

왜 허니문을 방콕으로 왔니?

어..... 태국이 좋아서?

흠...그래, 어디서 묵을거니?

(순간당황) 어....엄... (내가 옆에서 가르쳐줌ㅋㅋ) 어느어느호텔

흠.....오케이

 

이랬다고 함.

 

그러면서 왜 자기한테는 저렇게 어려운 질문을 하냐며 투덜거림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 사람아 허니문을 왜 방콕으로 왔냐니ㅋㅋㅋㅋㅋㅋ 내맘이지!!

 

 

 

출국심사를 마치면 이제 짐을 찾을 시간이다.

 

Baggage Claim 표시를 따라 가야 하는데,

방콕에 처음 방문하는, 특히 동남아 자체가 처음이라, 동남아에 대한 편견이 좀 있는 분들은 우리나라 인천국제공항 못지 않은 수완나품 공항의 규모에 깜짝 놀란다.

아시아의 24시 허브공항이래두...

 

전광판에 뜬 본인이 타고온 비행기의 편명을 잘 보고 숫자를 잘 따라가야한다.

 

 

예를 들자면, 저기 19번 수하물 카운터에는 BX725 승객들의 수하물이 배정됐다.

부산에서 출발한 에어부산 725편 수하물 중 마지막으로 나온 짐들이다. (LAST BAG)

마지막 호출이니 저때 짐을 찾지 못하면 ^^.... 수하물 보관소를 찾아서 직접 가야겠지...^^

(그때 필요한 게 수하물 부칠때 티켓에 붙여주는 수하물 티켓이다. 그걸 쓰는 일이 없도록 하자...^^)

 

 

참 격세지감이다.

첫 방콕 여행땐 우리나라에서 동남아 유심을 팔지도 않았고, 방콕 공항에서나 유심을 구입할 수 있었는데, 그마저도 밤10시에는 문을 닫아서 대부분 9시~9시반쯤 도착하는 비행편을 타고 방콕에 도착하면 거의 캐리어를 짊어지고 출국장을 날라댕기는 수준으로 빠져나와야 했는데ㅋㅋㅋㅋㅋ

이렇게 떠억하니 출국장 안에 들어와서 밤새도록 영업을 하다니...

 

 

가방이 빨리 나오는 것은 신의 영역이다.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려야 하는데, 왜 이렇게 똥줄이 타나.

 

그 이유는 바로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ARL(공항철도)을 타야하는데!!

막차가 10시36분이기 때문이다!!

태국여행계의 선지자. 요술왕자님의 ARL 노선도.
ARL 공식 홈페이지 타임테이블

 

발을 동동거리며

남편을 들들 볶아가며(왜???ㅋㅋㅋ)

ARL 공항철도를 타기 위해 전력질주!!!

 

 

TIP. ARL 공항철도 타기

ARL 공항철도는 지하(B)로 가야 탈 수 있다.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이용시 거추장스러우므로 짐수레는 끌고 나오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눈썹 휘날리며 ARL 티켓박스까지 도착!!

기계도 있지만 일단 사람한테 달려가서 언제가 막차냐!! 물었더니

 

"미드나잇"

 

 

어???

 

나 왜 뜀???

 

 

그렇다 미드나잇 자정이 막차였다.

 

근데 믿기 어렵겠지만 저 타임테이블 태국 공항철도 ARL 공식 홈페이지 자료다.

근데 심지어 요금도 틀림ㅋㅋㅋㅋㅋ

마까산까지 35밧이래매!!

종점까지 45밧이야!!

 

얘들아...

일 안 하니?

 

 

공항철도 ARL 이용시 수완나품공항-종점역(파야타이)까지 1인 45밧이다.
대략 한화 1,665원. 둘이면 3,300원 정도.

짐이 많거나 유아동반의 경우 택시를 타는 것도 괜찮은데 호텔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400밧~500밧 정도다.(톨비 포함)
500밧이어도 한화로 2만원이 안 되는 돈이니 늦은 시간 짐이 많아 피곤한 경우 택시를 타면 된다.

 

 

어쨌든 90밧을 내고 파야타이역으로 간다.

 

(파야타이역에서 환승해서 BTS타고 칫롬역으로 갈 예정. 근데 환승이라고 해서 요금할인 되고 그런거 아니다. 그냥 돈 그대로 내는 거.)

 

 

TIP. 토큰/티켓 이용방법

ARL은 저렇게 토큰 형태이고 MRT나 BTS는 얇은 플라스틱 카드 형태다.

형태는 다르지만 기본적인 사용법은 같다.

들어갈 때는 터치, 나올 때는 반환구에 투입.

 

 

 

ARL 종착역인 파야타이역에 내려,

BTS 파야타이역으로 가는길.

 

환승할인이 되는 시스템은 아니고 그냥 길이 연결돼있다는 정도.

 

 

어엉?

소맥?

어엉?ㅋㅋㅋㅋㅋㅋㅋㅋ

 

 

파야타이역(지상철) 아래로 보이는 익숙한 글씨들

K-pop이 유행이긴 유행인가봄..

아니 아예 한국문화 자체가 유행인듯...

방콕 시내 한복판에 소맥 어서오세요라니ㅋㅋㅋㅋ

 

 

 

파야타이역에서 BTS로 갈아타고 칫롬으로 간다.

2정거장이다.

파야타이-랏차테위-칫롬

 

 

태국에도 BTS 팬들이 많은지 코웨이 광고가 붙어있었는데

지상철 이름이랑 똑같은 건 어떻게 생각하려나ㅋㅋ

 

 

좌석은 다 플라스틱(?)이다.

더운 나라여서 시원한 재질을 쓰는 이유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위생적이기도 할듯하다.

 

 

 

노약자석도 있는데,

양보대상은 노인, 아이, 임신부, 몸이 불편한 사람 그리고 승려다.

 

태국에서 승려의 지위는 아주 높다.

어느 정도로 높은지는 태국에서 살아보지 못해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스님에게 무례를 범해서는 안 된다. (사실 아무한테도 무례를 범하면 안 됨)

함부로 말을 거는 것도, 신체나 소지품에 닿는 것도, 부딪히는 것도 모두 금지.

특히 젊은 여성과는 어떠한 접촉도 금지되니 실수로라도 부딪히거나 닿지 않도록 조심하자.

 

노약자석 배려는 상당히 잘 지켜지는 편이다.

우리나라처럼 노약자석이 따로 떨어져있는 게 아니라, 가장자리 좌석에 저런 그림이 붙어있다.

(외쿡인이라서 태국어를 몰랐서요 같은 소리 안 먹힘^^)

 

 

두 정거장을 지나 칫롬역에 도착했다.

도착 인증샷 찍는데 송중기가 옆에서 보고있네ㅎㅎㅎㅎㅎㅎ

 

 

도착역 알림 방송을 또렷또렷하게 해주니까 태국어 모른다고 걱정 노노.

개인적으로 우리나라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지하철이나 기차에서 안내방송을 할 때 문장으로 안내를 하는데,

태국처럼 딱 내릴 곳만 말해주는 게 외국인 입장에선 편한 것 같다.

 

태국에서는 그냥

Next Station. Chit Lom. Chit Lom. (넥스트 스테이션. 칫롬. 칫롬.)

이게 끝이다.

다음 역 이름을 두번 또렷하게 불러준다.

 

 

우리의 첫번째 숙소는 BTS 칫롬역과 MRT 랏차담리역 사이쯤 위치한,

도보 5분 정도 남짓 거리의 Courtyard by marriott Bangkok(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방콕) 호텔이다.

 

 

 

도착하니 11시가 넘은 아주 늦은 밤.

 

첫번째 호텔인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 리뷰는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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