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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2022 방콕

코시국방콕여행) 5. 말톡 태국 유심USIM 구입(로밍/포켓와이파이/유심 비교)

by 게으른 야망가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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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여행에도 역시나 유심을 구입해서 떠났다.

 

10년 전 처음으로 태국에 갔을땐, 무조건 공항에서 구입하는 게 국룰이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한국출발 동남아도착 비행편은 거의 대부분 저녁에 출발해 밤 늦게 도착하는 스케줄인데, 대부분 공항의 부대시설들은 10시 11시 전후로 문을 닫기 때문에 수속 마치고 짐까지 찾아서 가면 유심 가게가 문을 닫기 일쑤였다. 그래서 한때 최단동선이며 게이트 번호며 그런 팁들이 돌아다니곤 했는데..

 

몇년 전부터는 그냥 한국에서 구입해가는 게 훨씬 편하다.

심지어 가격도 더 싸.

 

외않사?

 

 

해외여행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방법은 세가지다.

(공기계 상태로 현지 와이파이만 연결해서 쓰는 방법은 일상적인 사용에 제약이 있으므로 제외)

 

 

1. 로밍

본인이 가입한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로밍 서비스를 이용해서 휴대폰 사용을 할 수 있다.

 

 

장점

편하다. 제일 편하다.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한국에서 쓰던 폰 그대로 들고 나가면 끝이다.

전화도 그대로 다 받을 수 있고 문자도 할 수 있다.

해외로밍 차단을 해놓은 경우엔 가입하면서 로밍차단 해제 하면 됨.

유심을 갈아끼울 필요도 없고 거추장스럽게 와이파이 기기를 들고다닐 필요도 없다.

 

단점

비싸다.

2G폰 시절, 그 유명한 네이트 버튼을 기억하는가.

요즘은 요금 폭탄까진 잘 안 맞지만, 로밍은 수발신 모두 요금이 책정되므로 로밍 가입시 요금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사이판 신혼여행때는 남편이 SKT라서 무료로 로밍을 이용했는데 그 외 국가는 할인해도 유심이나 포켓와이파이보다 비싸다.) 

 

결론

로밍 자체는 편하지만 요금도 비싸고 요금제나 무료로밍 알아보는 게 귀찮아서 패스.

(여행기간 동안 꼭 받아야할 전화가 있다면 비싸도 로밍)

 


 

2. 휴대용 와이파이(포켓와이파이, 와이파이도시락, 에그 등)

휴대용 공유기를 들고다니면서 해당 와이파이 신호를 여럿이 공유해서 쓸 수 있다.

 

 

장점

여러명이면 제일 싸다.

작은 공유기 한대로 여러 명이 쓸 수 있다.

일행이 많은데 각자 흩어질 일이 없다면 가장 경제적인 방법.

 

단점

누군가는 계속 공유기를 들고다녀야 한다. 아무리 작아도 귀찮음.

대여시스템으로 기계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유의하고 여행 출도착시 대여반납 절차가 있어 번거롭다.

계속 충전해야한다. 돌아오면 충전. 또 충전.

연결하는 사람 수가 늘어날수록 배터리가 더 빨리 닳는다.

배터리가 빨리 닳으면 그만큼 발열도 심하다. 더운나라에서 핫팩 와이파이가 웬말.ㅠㅠ

배터리 닳을까봐 보조배터리를 챙겨야한다.

인터넷 쓰려고 와이파이, 와이파이 쓰려고 보조배터리.

돌아오면 폰 충전, 와이파이 충전, 보조배터리 충전.

끝나지 않는 충전 그리고 충전 그리고 또 충전

 

최대단점

와이파이 들고 있는 일행이랑 멀어지면 인터넷 끊긴다.

동생이랑 일본 여행하면서 포켓와이파이 대여해서 갔는데, 온천가는 바람에 연락 두절됐다.

쇼핑몰에서 잠깐이라도 다른 거 보고 올 수 없다.

화장실 안 가고 싶어도 와이파이가 화장실에 들어가면 나머지도 일단 화장실 근처에 모여 있어야 한다.

 

결론

최고 비추다 비추. 귀찮음의 최고봉.

 



3. 유심

원래 가진 유심을 빼고 해당 국가 통신사의 선불 유심을 꽂아서 사용하는 방법.

요금제가 다양하다.

유심 자체를 바꿔끼우는 거라 아예 새로운 전화번호가 생기고, 한국 유심을 빼내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전화번호로는 여행기간동안 아예 연결이 안 된다.(꺼져있는 상태나 다름없음)

 

 

장점

싸다.

포켓와이파이 10명씩 쓰면서 엔빵 하는 것보다야 비싸겠지만 보통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일주일 데이터 무제한이면 만원 미만이다.

일행이랑 떨어져서 자유롭게 여행할 경우 각자 유심 하나씩 꽂아서 돌아다니면 그만이다.

요금제에 따라 전화통화도 할 수 있다. 전용 요금제 또는 어플 설치시 인터넷전화 수준으로 국제전화요금도 싸다.

그나라 연락처가 생기기 때문에 혹시 현지에서 연락처를 기재해야하는 경우 요긴함

(전화예약, 도난, 분실, 각종 연락처 기재요청시)

 

단점

원래 한국 유심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여행기간 동안 잘 보관해야 한다.

로밍이나 휴대용와이파이에 비해 사용법이 번거롭다.

어른들의 경우 누가 좀 도와줘야할 수도 있음.

 

결론

유심이 최선이다.

사용법이 번거롭다고 해봤자, 사실상 유심핀 꽂아서 갈아끼우고 원래 유심 잘 보관하는 게 전부다.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설명서도 같이 오는데 세상 알기 쉽게 설명해뒀다.

설령 설명서를 이해하기 어렵다면 공항에서 대기하면서 젊은 사람 누구라도 붙잡고 유심 좀 갈아끼워 달라하면 다 해줄 정도로 쉬우니 걱정 노노.

 


※ 유심 요금제 선택 요령

1. 지역

- 동남아 3개국, 5개국, 미국캐나다 이런식으로 묶음 상품도 있으니 여행예정지역을 고려해서 선택

 

2. 데이터용량

- 계획을 제대로 잘 세우고 만반의 준비를 했고 숙소 와이파이 다 된다: 일주일 기준 5GB 이하로도 충분

- 계획 별로 안 세웠고, 도착해서 찾을건데 숙소 와이파이 다 된다: 일주일 기준 10GB이상

- 이동중(택시,버스,기차 등)이나 공항에서 계속 유튜브,넷플릭스 볼거고 페이스톡 보이스톡도 할 거고 숙소 와이파이고 뭐고 어쨋든 인터넷 끊기는 거 딱 싫다: 무제한

 

3. 기간

- 무제한일 경우 기간제한이 있음

- 유심을 끼우는 순간부터 차감되므로 한국에서 미리 받았다고 테스트 할 겸 끼워보진 말자

- 혹시 모르니 여행기간보다 +2일정도 상품이 있으면 그걸로 선택하자(그래봤자 얼마 차이 안 남)

 

4. 통화유무

- 로컬 친화적 예약활동이 많다: 통화필요

- 그런 거 없고 그냥 생 관광지 위주로 다닐거다: 통화불필요

 

※ 내가 구입했던 말톡 유심은 한국에서 미리 어플을 설치하고 가면 한국으로 전화통화 무료 60분을 제공해줬는데, 전혀 준비없이 그냥 나가버렸지 뭐람.^^ 구입하실 분들 참고하세요. 일주일에 무료60분정도면 급한 전화통화는 다 가능합니다.

 

(※ 나의 경우, 나는 통화가능+15GB 유심, 남편은 통화없이 7일간 무제한데이터로 구매했다.)

 

 

 

요약.

한국에서 중요한 전화(한국번호로 오는 전화) 받아야하면 로밍.

그 외에는 유심구입이 최선.

일행 중 한 사람 정도는 통화 가능한 요금제 사용하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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