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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2022 방콕

코시국방콕여행) 3. 출국 전 시내면세점 쇼핑 (feat. 양주 50% 싸게 사는 법)

by 게으른 야망가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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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엔 인터넷 면세점 룰렛 열심히 돌리고 출첵하고 친구 추천하고 여행사 친추하면서 적립금 야금야금 모아서 면세품 양손가득 출국하는 게 필수코스였는데.

 

올해 1월 말, 롯데면세점 부산본점

 

텅~

 

코로나가 다 망쳐놨다.

 

올해 1월 사진이라 지금보다는 좀 더 휑하긴 하지만, 7월 말 면세점도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일부 화장품 매장에 직원이 조금 더 복귀한 것 빼고는.

게다가 13년만에 최고치를 찍은 고환율 여파로 면세가가 백화점 정상가보다 비싼 상황.

직원보다 손님이 더 없는 상황에 웬만한 큰 매장 아니고는 무인운영매장(말이 좋아 무인운영이지, 폐점수준)으로 바뀌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주는 꼭 사야한다.

 


 

면세 양주는 왜 이렇게 쌀까?

 

면세는 말 그대로 세금을 까주는 거니까, 면세로 가장 이득을 크게 보려면 세금이 왕창 붙는 제품을 사는 게 좋다.

그러니, 국산보다는 수입산, 저렴한 제품보다는 사치품으로 분류된 명품 제품들, 세금이 많이 붙는 종류의 제품 등을 사는 게 좋은데, 그 대표적인 예가 수입산 고급 양주 되시겠다.

 

 

30만원짜리 발렌타인 30년산이 76만6천원이 되는 기적을 잘 설명한 2006년도의 기사.

역시 발렌타인 30년산, 16년 전 가격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면세에서는 비싼 수입 술을 사야 이득인 것이다.

비싼 술에 세금은 더 많이 붙기 때문에, 면세효과도 비싼 술이 가장 크다.

흔히 가장 비싼 술로 취급받는 발렌타인 30년산을 예로 들면, 보통 한병 면세 정상가가 399$인 경우가 많은데, 오늘 환율(1,340원)을 대입하면 면세가로도 53만원이 넘는다.

발렌타인 30년산을 시중에서는 100만원, 특급호텔에서는 대략 200만원 선에서 판매하는 덴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발렌타인 30년산도 면세점에만 가면 대략 30만원선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1. LDF 페이 받기

 

여권(사진도 가능)을 들고 면세점 데스크로 방문해서 LDF 페이를 받으러 왔다고 말하면 여권정보내에 바로 아래의 LDF 페이를 심어준다.(세상 좋아졌다.)

중복사용 불가하다는 안내가 없는 것으로 봐서 200달러 이상 패션/화장품/잡화/아이웨어 구매시 3만원을 쓸 수 있을듯하다.

안타깝게도 나는 차세대 여권이 아니라 2만원만 받았다.

 

 

2. 종이 쿠폰 받기

 

역시 오프라인 데스크에 가서 "종이쿠폰" 주세요 라고 하면 종이 쿠폰을 하나 준다.

여권 또는 여권 사진만 보여주면 가능.

100$ 이상 구매시 1만원 할인, 200$이상 구매시 2만원 할인, 300$이상 구매시 3만원, 400$이상 구매시 4만원, 500$이상 구매시 5만원 할인 쿠폰이다.

5장의 쿠폰을 1인당 한번씩 지급하니, 동행자가 있으면 같이 가서 2장을 받으면 좋다.

(구매처별로 1장씩만 사용가능)

 

이게 웬만하면 적용이 안 되는 경우가 없는 꿀 쿠폰이라, 예전엔 일정 금액 이상 구매이력이 있는 회원들에게 우편으로 쿠폰을 지급하고 분실하면 끝이었는데, 이렇게 그냥 데스크에 가서 달라고 해도 주는 걸 보니..

확실히 면세점 손님이 줄긴 줄었나보다.

 

어쨌든 쿠폰까지 받아들고 양주집으로 고고.

 

 

3. 오프라인 면세점 할인율 > 온라인 면세점 할인율

 

양주는 오프라인 면세점의 할인율이 온라인 보다 훨씬 높다.

내가 이번 휴가때 구매한 양주 2병을 실례로 들어보겠다.

 

면세전용 한정판 발렌타인 23년산. 시중에서는 팔지 않음.
발렌타인 일색인 구매목록에 처음으로 추가된 비발렌타인.

 

발렌타인 23년산 정상가 191달러(251,604원) : 인터넷 15% 할인 163.3달러(215,114원)

글렌피딕 23년산 정상가 300달러(395,190원) : 인터넷 5% 할인 285달러(375,430원)

 

정상가 합계 491달러, 한화646,794원. 인터넷면세점 구입가는 448.3달러(590,554원)

 

발렌타인 23년산 결제가는 115달러(150,650원)

글렌피딕 23년산 결제가는 210달러(275,104원)

 

결제가격 합계 325달러, 한화425,754원이다.

 

아무런 노력없이 그냥 여권들고 구매할 때, 164,800원 차이난다.

왜 그럴까.

 

오프라인 면세점의 할인율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 부산점의 경우 발렌타인23년산은 무려 40%를 할인하고 있다.

글렌피딕은 25% 할인.

 

오프라인매장 TIP.

※ 주말에만 40% 행사를 한다고 하며, 평일 방문시 전부 25%할인.
참고할 점은 롯데면세점 부산점은 정기휴무가 일요일, 월요일이라는 점이다.
즉, 술을 싸게 사려면 꼭 토요일에 방문해야한다는 소리.(재차 확인 필수)

 

+ 거기다 이미 받은 LDF페이, 200달러 이상 구매시 2만원 할인

+ 종이쿠폰 중복사용으로 200달러 이상 구매시 2만원 할인

(30%이상 할인 품목은 제외되어 글렌피딕에만 적용)

= 4만원 추가할인

 

즉,

정상가 646,764원 → 인터넷면세가 590,554원  오프라인면세가 425,754원  쿠폰할인 385,754원

정상가 대비 261,010원 할인 (정상가의 69%가격)


4. 추가 이벤트(구매금액별 LDF페이 증정, 사은품 증정, 환율보상 LDF페이 추가 증정)

 

살 거 다 샀다고 집에 가면 안 된다.

받아야 할 게 남았다.

 

 

(1000달러 이상은 생략)

구매금액에 따라 LDF페이를 또 준다.

LDF페이는 기존의 선불카드.

일종의 백화점으로 치면 상품권 사은행사다.

면세점에서만 쓸 수 있는 상품권을 주는 셈인데, 예전엔 실물 플라스틱 카드를 줬다면 지금은 그냥 여권정보에 넣어준다. 친환경, 스마트 칭찬해~

 

LDF페이 구매금액 기준은 "실결제금액(달러)" 기준이다.

즉, 양주 2병 정상가-할인금액-4만원=385,754원이 기준인 것(달러).

당시 환율이 약 1,310원 정도여서 300$가 되려면 딱 10달러 정도가 모자랐다. 양주만으로는 대략 293달러 정도.

10달러만 더 쓰면 받을 수 있는 LDF페이가 6만원이 더 늘어났기 때문에 고민의 여지없이 당장 화장품을 구매했다.

이런식으로 자꾸자꾸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싶어진다.^^

(양주얘기 중 여담이지만, 에스티로더 그 유명한 더블웨어가 또 30% 할인 중이었다. 백화점 정가 73,000원, 면세점 정상가 59$짜리 35$ 45,850원에 겟.)

 

총 구매금액은 328달러(약 43만원)

그리고 8만원의 LDF페이를 받았다.

(기본증정 4만원+지정카드결제1만원+고환율(1300원이상)보상 3만원)

 

따지고보면 결국 발렌타인 23년산 1병, 글렌피딕 23년산 1병,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1개 = 35만원인 셈.

 

높은 환율탓에 면세가가 백화점 정가보다 더 높은 상황이긴 하나, 여러가지 쿠폰, 이벤트 등을 활용하면

면세점 정상가 합계 724,514원이 최종 체감가 35만원이 되는 기적이 일어난다.


최종적으로는

정상가 646,764원 → 인터넷면세가 590,554원  오프라인면세가 425,754원  쿠폰할인 385,754원  → LDF페이증정 후 체감가 305,754원

정상가 대비 341,010원 할인 (정상가의 47%가격)

 

(당연히 8만원 LDF페이 다 쓰려고 화장품, 향수 더 질러서 돈 더 나갔음. 그거 원래 그러라고 주는 거임.^^)


요약

1. 여권 또는 여권사진 챙긴다.

2. 오프라인 면세점 양주코너 세일행사 확인한다.(주말 행사할인율이 높다고 했음)

3. 오프라인 면세점 데스크 방문해서 있는 쿠폰, 없는 쿠폰 다 달라고 한다.

4. 쿠폰 다 들고가서 양주코너 가서 원하는 양주를 구매한다.

5. 구매금액에 맞게 LDF페이와 사은품 등을 받는다.

6. 그 LDF페이로 쇼핑을 한다.

 

이것도 받았다.

홍학이랑 야자수.

근데 힘아리 없고 비리비리하고 손 대면 토옥하고 터질 것 같음.

그래도 주는 건 다 받아와야함.^^

 

※ 곧 면세한도 800달러, 양주 1인당 2병으로 늘어나면.. 큰 캐리어가 필요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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