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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2022국내

호캉스) 파라다이스호텔부산, 씨메르(야외스파) & 오션풀(야외 수영장), 사우나 후기.

by 게으른 야망가 2022.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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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 파라다이스호텔부산, 해운대 비치뷰를 원한다면 단 하나의 선택지. 영원한 클래식. (신

코로나에 발이 묶인지 어언 3년차. 원래라면 부산 사는 놈이 미칬다고 부산에서 그 쌩돈을 주고 자나 미쳤나 같은 짓이지만 벌써 이태째 부산사람이 부산에서 쌩돈주고 호캉스를 했다. 막상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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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호캉스의 하이라이트는 누가 뭐래도 호텔 수영장이 아닐까.

 

파라다이스호텔부산은 실내 수영장은 따로 없고,

야외수영장인 오션풀만 있다.

오션풀은 신관에 위치.

 

4부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1부 8:00-11:10

2부 11:30-14:40

3부 15:00-18:10

4부 18:30-21:50

※ 각 부 종료시 20분씩 정리

※ 각 부 시간별 적정인원 관리(정원 초과시 입장제한)

※ 락커는 회원전용, 객실에서 수영복 갈아입고 이용

※ 객실 슬리퍼 입장 제한, 개인 아쿠아슈즈 또는 슬리퍼 이용

※ 외부음식 반입 금지

 

음...

흠...ㅎㅎ

 

규모도 작아 선베드도 충분하지 않은데

락커도 없다보니 물품 보관함이 이 꼬라지 상태다..

분실 위험 있는 그냥 바구니.

 

개인적으로 수영장은 매우 실망이다.

여름이라 사람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냥 기본적인 구성 자체가 실망스러운 수준.

나 혼자 들어가서 놀아도 별로일듯한 퀄리티.

 

오션풀(야외수영장)은 비추다.

※ 해운대 바닷가 쪽으로 온수풀이 있는데 그건 나름 좋다. 그치만 굳이..?

 

 

 

그럼,

차라리 그 유명한 씨메르로 가볼까!

 

 

신관 오션풀에서 본관 씨메르로 이동하는 길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 헬스장.

당연히 안 들어가봤지만 나름 시설은 깨끗해보였다.

 

좌 본관 (씨메르) - 연결다리 - 신관 (헬스장, 오션풀) 우

 

씨메르가 있는 곳이 본관, 오션풀이 있는 곳은 신관

연결다리를 통해 본관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씨메르 안내판.

씨메르 역시 오션풀과 마찬가지로 4부제 운영.

유의사항도 같음.

 

씨메르 표지 아래로 보이는 해운대 바닷가, 그리고 파라다이스호텔 여름 특별 비치바(치맥 가능)

 

 

두근두근

그 유명한 씨메르 이제야 가보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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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흐린 탓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사람이 너무 많고, 사람에 비해 선베드는 적고, 락커는 당연히 없고. 그러다보니 전체적으로 지저분한 뷰.

 

음...?

.

.

.

.

음....... 여기가...

여기거든요...

 

여기 맞긴 맞는데요.

 

 

이게 과연 33,000원 짜리 시설일지는..

객실 투숙객 50% 할인한다고 하지만 그나마도 성수기(7.15.~8.28.)는 제외.

(물론, 해운대 바닷가 호텔은 대부분 연말 성수기 기간도 꽤 길다.)

 

 

 

총평으로 말하자면,

만약 씨메르를 제대로 이용하고 싶으면 여름이 아닌 "겨울"에 오셔라.

그게 아니면 비추천이다.

성수기가 아닌 봄여름가을에 오셔도 그냥 나가서 해운대 시장에서 16,500원으로 국밥을 드시든, 밀면을 드셔라.

 

그냥 누구나 아는 노천탕이 여러개인 것 뿐.

딱히 특별할 것이 없다.

 

 

만약

1. 사람이 별로 없고

2. 적당히 춥고 바람이 살짝 불며

3. 평소 사우나를 아주 즐기는 사람이

4. 50% 할인 혹은 씨메르 포함 객실 이용시에

꽤 만족할 시설이라고 본다.

 

반대로 말해,

1. 사람이 많고

2. 덥거나 습하거나 날이 우중충하며

3. 평소 사우나를 그렇게 즐기지 않는 사람이

4. 제 값을 다 줄 경우에는

어쩌면 분노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는 추천할 만한 부대시설이 없는가.

 

 

 

아니다.

"사우나"가 있다.

 

 

 

사우나는 사람이 있어 촬영은 못해서 홈페이지 사진으로 대체.

 

여자 사우나 노천탕. 여기가 백배 더 낫다.

유아, 어린이 동반 가족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14세 이상만 출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호캉스, 커플 여행, 부모님 동반 효도 여행이라면 씨메르보다 훨씬 나은 선택이다.

 

요금은 단일가로 46,200원.

객실 투숙객 50% 할인이 되니 23,100원이겠다.

성수기 제외라는 문구가 없으니,

만약 내가 성수기에 파라다이스를 다시 방문한다면 씨메르를 가느니 사우나를 두번 갈 것이다.

(뭐 당연히 인스타그램용 사진은 못 찍겠지만.)

 

 

참고로 실내 사우나는 연식이 확 느껴진다.

아, 얘가 20년 넘은 목욕탕이구나 하는 것이 시설이며 락커며 곳곳에서 느껴진다.

※ 딴말이지만 부산롯데호텔이 1997년 개관이라 만만찮은 낡은 호텔인데도 불구, 호텔 사우나며 피트니스 시설은 신축 못지 않게 리모델링 된 것과는 딴판이다.

락커 상태가 허심청이랑 비슷한 수준이라 느꼈는데 허심청이 1991년 개관이라고 한다.

 

 

 

그런 낡은 시설이라는 큰 단점을 상쇄할 만한 특장점

바로 사진에서 보이는 노천탕이다.

 

아무래도 어린이 출입 불가 + 씨메르보다 비싼 가격 + 낡은 시설 때문에

성수기에도 사람이 붐비지 않고

객실 투숙객보다는 피트니스 회원권으로 출입하는 회원들이 더 많아서

꽤 편안히 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

 

씨메르도 일종의 노천탕이지만

씨메르는 워낙 포토스팟으로 유명하다보니

여기 저기 카메라 세례가 쏟아져 오션'스파'의 역할은 크게 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거기다 여기저기 널브러진 수건이나 가운하며..

이게 진짜 특급호텔에서 관리하는 3만원이 넘는 부대시설이 맞는지..

 

그치만 사우나에서는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조용히 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

해가 지고 밤이 되면 한여름이라도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데,그때 야외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피곤이 싹 풀린다.

 

 

 

여행을 와서 이런 저런 시설을 다 이용해보면 물론 좋겠지만,씨메르+사우나 가격이 1인 8만원 돈이다.둘이면 16만원이다. (50% 할인 받아도 8만원)

 

아무리 특급호텔에 있는 시설이라해도,제 값을 하는 시설이 있고 그렇지 않은 시설이 있다.그렇지 않은 시설에까지 굳이 투자할 필요가 있나 싶다.

 

해운대 바닷가에 위치한 노천탕이라는 테마에는씨메르보단 실내 사우나가 훨씬 더 적합하다.

 

아, 당연히기념사진이 중요한 사람,유아 또는 어린이를 동반한 사람,물놀이를 좋아하지만 추위에 약한 사람 등개인의 취향별로 씨메르가 더 좋은 선택일 수는 있다.

 

그치만 야외스파 자체에 기대를 품고 '씨메르'에 가게 되면 실망이 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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