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 아니, 부산시 나아가 전국에서도 유명한 삼계탕 맛집이 있다.
몇년 전까지는 그냥 동래삼계탕이었던 것 같은데 배종관 동래삼계탕으로 바뀌었다.
카운터에서 보니, 온갖 유사 상표가 난립하여 상표권 등록을 위해 배종관 동래삼계탕으로 이름을 바꾸신 듯하다.
얼마전 해운대암소갈비도 그렇고, 골목식당 덮죽집도 그렇고, 방탄소년단 보라해도 그렇고.
왜 남의 아이디어와 노하우에 양심도 없이 숟가락만 얹으려는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그렇게 한다고 사람들이 이용할 거 같은지..
사람들 눈과 입이 얼마나 무서운데.
먹어보고 아니면 단번에 알아차린다.
뭐가 진짜고 뭐가 진짜를 흉내낸 가짜인지.
동래삼계탕 2개를 주문하면 나오는 기본 상차림이다.
별 거 없다 사실.
인삼주를 한병씩 주는데 내 입맛엔 별로다ㅋㅋ
난 워낙 초딩입맛이기 때문에ㅋㅋ
하지만 아저씨들 취향은 저격할듯.
일단 주는 거니까 반잔만 따라서 마셨다. 으 써..
삼계탕집 답게 반찬으로 닭똥집이 나온다.
여기는 또 닭똥집 맛집이다ㅋㅋㅋㅋㅋ
닭똥집 좋아하는 분들은 알겠지만 닭똥집이 이름은 진짜 마구잡이로 생겨먹었는데 요리하기 엄청 까다로운 재료다.
손질 자체를 잘못하면 누린내가 진짜 장난이 아니다.
집에서 손질해서 볶고 튀겨봤는데 진짜.. 그냥 사먹는 게 백번 마음 편함.
근데 그 손질이 번거롭고 냄새 잡기가 어려워서 그런지 대부분은 똥집을 튀김으로 파는데,
이렇게 단순하게 소금후추 참기름 양념으로만 무쳐내는 곳은 정말 찾기 힘들다.ㅠㅠ
근데 진심 하나도 안 질기고 냄새 1도 안 나고 너무 맛있음.
민폐인 줄 알지만 그 바쁜 와중에도 3번이나 리필해서 먹었음.ㅠㅠ
백숙은 우윳빛이 도는 뽀얀 국물인데 영계를 사용해서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가있다.
크기는 엄청 작지만 안에 밥도 가득 들어있고 간도 이미 간간해서 따로 소금을 곁들일 필요가 없다.
밤, 대추, 인삼 등이 들어있지만 나는 초딩입맛이라 전부 짝지에게 패스~
뼈를 힘들여서 발라낼 필요도 없이 그냥 슉슉 빠짐.
이 없는 사람도 먹겠음.
(그래서 그런가 어르신들 많음)
현재는 공사중인 동래구청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주차장도 있지만 인삼주를 드실 분은 차는 두고 가시는 걸 추천.
※ 주차장은 가게 주차장을 이용해도 되고, 근처 남천주차장을 이용해도 됨.
(하지만 1시간 지원이기 때문에 대기가 많은 날에는 굳이 안 들고오는 편이 좋다고 봄)
복날 혹은 더운 여름에는 11시부터 대기줄이 생기는 곳이라 오히려 지금쯤 가면 대기없이 맛볼 수 있다.
난 복날에 치킨 먹어야지.ㅎㅎ
월요일 휴무
11:20 ~ 20:30
삼계탕 16,000원
(솔직히 진짜 비싸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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