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결혼준비를 위한 용어정리.
2탄, 웨딩홀과 예식일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결혼식 준비에 들어서는 단계.
본식에 관한 사항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필요한 용어들이다.
중간중간 나름의 꿀팁들이 들어있으므로 결혼준비를 이제 막 시작한 예비 부부들에게는 꽤 도움이 될 것이다.
13. 셀렉
Select. 결혼과 관련하여 '선택'의 순간이 올 때 마다 선택이라는 말보다 압도적으로 셀렉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ex) 드레스 셀렉, 스튜디오 앨범 원본 셀렉, 수정본 셀렉, 본식 스냅 셀렉 등
14. 드레스투어
줄여서는 드투. 정해진 드레스 샵에 방문해서 드레스를 입어보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은 한 드레스 샵에서 4~5벌 정도를 입어볼 수 있고 추가로 입어보고 싶은 경우 추가금을 내야한다.
한 벌 당 추가금은 대체로 3~5만원이라고는 하지만 나는 추가금을 내지 않아 정확하지는 않다.
고가의 브랜드, 신상 드레스를 고르는 경우 추가금이 발생하는데 대부분은 추가금을 내고 본식 드레스를 결정한다.
보통 80만원~120만원 정도의 추가금을 내는데, 심한 경우는 200만원 이상의 추가금을 내기도 하니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도 많다. (스드메 총 견적이 200만원대인데 추가금을 200만원 낸다면ㅎㅎ..)
※ Tip. 예쁜 드레스를 고르기 위해서는? 주관을 포기하라.
본식에서 선녀같다는 소리를 듣고 싶으면 본인 주관은 과감히 포기하시라.
절대 본인이 입고 싶은 것을 입지 말고, 절대적으로 무조건적으로 남이 예쁘다는 것으로 셀렉하도록.
그렇지 않고 본인이 입고 싶은대로 고르면...
그때가서 본식 사진을 받아들고 부들부들 떨어봤자 소용없다.
물론, 내 초이스와 타인의 초이스가 일치하면 베스트다!
15. 헤메(H/M)
헤어+메이크업
ex) 헤메샵: 헤어 메이크업을 진행하는 샵
16. 부토니에
신부의 부케와 세트로 만들어지는 신랑 가슴에 꽂는 작은 코사지. 혼주 코사지보단 크고, 색감도 신부의 부케와 통일한다.
17. 수모(본식 헬퍼)
수모님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헬퍼님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본식 당일 신부 옆에 착 붙어서 수발(?)을 들어주시는 분을 말한다. 메이크업샵에서부터 동행한다.
드레스 자락 정리는 기본, 부케 손에 쥐여주기, 잔머리 정리해주기, 물 가져다 주시기, 립 정리하기, 티아라 교체 해주기 등등. 본식 전반에 걸쳐 신부의 손과 발이 되어주시는 분. 폐백을 하게 될 경우 폐백을 진행하는 역할도 하신다.
※ Tip. 모든 비용은 사전에 지출!
수모비(헬퍼비)는 10~20만원 정도 발생하는데 웬만하면 본식 시작 전에 미리 드리는 편이 좋다.
신부한테는 주머니도 없고, 본식이 시작되고나면 정신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뭐든지 줄 돈은 빨리 주면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기부니가 조크든여.
18. 가방순이
본식 당일 신부의 핸드백, 소지품 등을 맡아주는 친구나 가까운 가족을 말한다.
가방순이 역할을 하는 친구나 친척은 신부의 소지품이 든 가방을 챙기고, 신부에게 따로 들어오는 축의금 봉투를 받아주고, 식권을 나눠주고, 가까이서 사진을 찍어주고, 신부의 요청사항을 들어주는 존재인만큼.
신랑신부만큼 일찍 오고, 식이 다 끝날때까지 기다려주는 중요하고 고마운 존재다.
아무리 절친하고 가까운 사람이 맡아준다고 해도 심부름꾼 부리듯 이것저것 다 맡기는 것은 금물.
대가도 없이 나의 예식을 도와주는 봉사자이므로 그에 대한 보답과 감사인사는 꼭 놓치지 말자구요~
(여담이지만, 몇년 전 그리 크게 친하지 않은 학교 선배의 결혼식에 갔다가 졸지에 신랑신부의 짐을 맡아준 적이 있다. 예식이 다 끝나고 폐백끝나고 인사가는 동안에도 맡겨둔 짐을 찾아갈 생각을 안 하고, 나를 혼자 버려둔채 연락도 닿지 않아 피로연 시간이 거의 다 끝나도록 밥도 못 먹고 하염없이 기다렸다. 근데 나중에 와서는 고맙다 미안하다 말 한마디 없이 짐만 쏙 챙겨 가는 것이다. 난 그 날을 계기로 그들과의 인연을 끊었다. 적어도 이런 무례를 저지르지는 말자. 손님 불러다놓고 뭐하는 짓거리인지..)
19. 포토테이블
신부대기실 앞에 작은 액자를 설치해두고 꾸며놓은 것을 말한다.
필수는 아니지만 스드메 패키지를 할 경우 서비스로 끼워주기도 한다.
대부분 스튜디오 촬영 사진을 설치해놓는데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낫지만, 본식 끝나고 나면 짐이므로 웬만하면 사진만 빼고 액자는 돌려보내도 괜찮다.^^
20. 부조대
본식 당일 축의금을 받고, 식권을 나누어주는 곳.
대부분 가까운 친척 어른들이 맡아주시는데, 본식이 시작되고 나서도 축의금을 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부조대를 지키는 분들은 예식을 거의 못 보는 경우가 많다.
경상도쪽 예식에서는 답례품 보다는 답례봉투를 하는 경우가 많아, 축의봉투와 답례봉투 등 현금이 많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적어도 세 사람 이상은 부조대를 지키는 편이 좋다.
※ Tip.
이래저래 현금봉투가 많으니 돈 담을 가방을 지퍼가 달린 것으로 구비한다.
축의봉투는 받은 즉시 속을 확인한다. (고의가 아니어도 깜박하고 빈봉투를 낼 수도 있다.)
방명록을 일일이 쓰기는 바쁘기 때문에 봉투에 번호를 매기고, 방명록에 번호와 금액만 기재하자.
예) 놀부기업 대리 홍길동, 5만원 -> 봉투에 1번 쓰고, 방명록에는 1번 5만원
21. 모바일청첩장
보통 종이 청첩장을 제작하면 그 회사에서 모바일 청첩장도 함께 제공한다.
웨딩촬영한 사진들을 공유할 수 있어서 요즘은 어른들도 종이보다는 모바일을 선호하더라는 개인적 경험.
22. 식전영상
결혼식 시작 전 10분~20분 정도 홀 안에서 틀어주는 영상.
보통 연애사진을 슬라이드 형태로 음악과 함께 재생한다.
요즘은 종이 청첩장을 일정 금액 이상 제작하면 모바일 청첩장도 무료, 식전 영상도 무료로 제공해주는 곳이 많다.
23. 식중영상
많이 하지는 않는데 본식 중간에 재생하는 영상도 있다.
양가 부모님께 감사인사를 영상으로 하기도 하고, 인터뷰 영상을 만들기도 하고, 축가나 축사를 대신하는 영상도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신랑이 축가를 부를 때, 직접 제작한 식중영상을 틀었다.
연애 사진과 함께 자막을 넣어서 아무래도 가사 전달이 잘 되지 않았을까 싶다.
24. 플라워샤워
꽃가루. 주로 본식 마지막 신랑신부 행진의 끝에서 친구들이 터뜨려준다.
꽃잎이 흩날리는 와중에 키스신으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플라워샤워의 꽃잎은 꼭. 반드시. 무조건. 크고 양이 많은 것으로 사자.(추후 제품 추천 포스팅 예정.)
25. 원판(촬영)
정면을 바라보고 똑바로 서서 찍는 사진. 주로 단체사진을 생각하면 되는데 직계사진도 원판사진이다.
컨셉사진, 스냅사진과 반대되는 의미라고 생각하면 된다.
신랑신부, 신랑신부혼주, 신랑직계, 신부직계, 친지, 우인 등
26. 반딧불샷
우인(친구들) 단체촬영시, 전체 조명을 끄고 친구들의 휴대폰 불빛을 신랑신부에게 비춰 찍는 컨셉사진.
마치 신랑신부 주변에 반딧불 또는 별빛이 가득한 느낌을 준다.(신식은 아니고 좀 오래된 컨셉이긴 하지만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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