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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2022국내

[해운대맛집] 분위기 좋은 오션뷰 펍. 웨스틴조선부산 오킴스.(내돈내산)

by 게으른 야망가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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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좋아하는 친구 뫄뫄씨의 생일을 맞아,

"특별한 분위기가 있는 뷰가 좋은 맛집"을 가고싶다는

짱나는까다로운 주문에 맞춰^^... 방문하게 된

 

웨스틴조선부산호텔 1층에 위치한 아이리시 펍! 오킴스.

 

펍이라고는 하지만 식사도 충분히 가능하다.

(런치메뉴도 있음. 낮술도 가능.)

 

아이리시 펍으로 유명하다고 하며 여기서 파는 기네스가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시켜보려 했지만,

방문한 당일엔 수급사정으로 인해 한동안 기네스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 아쉬웠다.(6월말 기준)

별로 술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ㅋㅋ 큰맘먹고 시키려했는데 실패ㅋㅋ

 


 

위치 자체는 웨스틴조선부산의 뷔페 레스토랑인 까멜리아와 마찬가지로, 호텔의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웨스틴조선부산은 뷰깡패다.

지도를 보시라.

동백섬에 떡하니 자기 혼자 자리를 잡고 해변을 점령하고 있는데다 동백섬 지대가 해변보다 높은 덕에 호텔 1층이어도 해변가 조망이 끝내준다.

그렇기에 웨스틴조선부산은 언제가도 뷰가 좋지만 맑은 날 가면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한다.

(특히 여름 성수기 주말에 까멜리아 창가에 앉아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면 눈과 몸이 모두 시원하다.)

 

웨스틴조선부산의 뷔페식당이나 펍, 라운지바 등을 예약하면, 무조건 창가에 앉아야 한다.

 

평일이라 그런지 창가 자리 사수를 위해 예약을 하고 갔지만 그렇게 사람이 많이 몰리지는 않았다.

덕분에 여유있게 창가 자리에서 시간을 보냈다.

(8시쯤 되자 직장인으로 보이는 무리들이 여럿 몰려듦. 2차 인기지인듯.)

오킴스 창가 자리 정 중앙을 차지하면 이렇게 통창으로 해운대 바닷가를 그대로 내려다 볼 수 있다.

 

 

하모니세트. 나름대로 가성비가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

 

 

호텔 식당에서 이 정도 가격은 어차피 각오한 부분.

여자 넷이서 저녁식사 겸 가벼운 반주 정도를 생각하고 왔기 때문에.

"적당히" 하모니세트 하나(안심스테이크+프레지던트버거+해산물스파게티+음료2잔)와 프로슈토루꼴라 피자 하나, 까르보나라크림스파게티 하나를 시켰다.

 

프레지던트버거.

대존맛이다.

먹자마자 이거 왜 2개 안 시켰냐고 서로서로 타박함.

 

※ 웨스틴조선부산 호텔이 자리잡은 동백섬은 가벼운 산책코스로도 아주 훌륭한데,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담 당시 회의장으로 사용되었던 누리마루가 굉장히 가깝다. 딱 도보 10분.

그때 미국 조지부시대통령이 웨스틴조선호텔 오킴스에서 이 햄버거를 즐겨 드셨고 그 후로 프레지던트 버거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흠... 부시픽(?)이라고나 할까.

딱 도보 10분. 밥 먹고 살짝 걷기 좋은 정도다.

 

해산물 알리오 올리오 스파게티

 

까르보나라 크림 스파게티

스파게티 소스는 늘 넉넉히 주문.

스파게티 면의 양도 적지 않다.

 

 

프로슈토 햄과 루꼴라 피자

프로슈토 자체는 사실 뭔 맛인지 잘 모르겠고.

루꼴라는 아주 싱싱하고 맛있었다.

 

어쩌다보니 사진이 한장도 안 찍힌 스테이크.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배가 고파서 주먹 하나만한 스테이크를 넷이서 후딱 잘라 먹어버렸더니 몇초 사이에 사라져버렸다.

(180g 스테이크 넷이서 포크질 한번이면 끝나자나여...)

예의상 찍은 사진 몇장 속에 같이 끼어있는 처량한 신세지만, 맛은 있었다. 많이 부드러움.

 

※ 먹다보니 목이 말라 안될 것을 알면서도 콜라 리필이 되냐 물었는데 당연하게도 안 된다고 하여서, 추가 주문을 하려고 보니 콜라 한잔에 7천원이었다. 차라리 그럴 바엔 맥주를 마시겠다 하여 맥주값을 봤더니 한잔에 2만원이었다. 아, 여기 호텔이었지. 1인 1잔은 안 돼. 2인 1잔으로 합의보자.

 

 

어렵게 취득한 맥주 2잔.

넷 다 알쓰라 다행이야.

구름이 가려서 엘시티가 흐릿하다.

 

 

어둑어둑 해가 지면 더 예쁘다.

펍이지만 저녁 식사 장소로도 손색없다.

만약, 여자친구나 소개팅녀를 평범하지 않으면서 좀 특별하고 분위기 있고 뷰도 멋있고 한잔 하기도 좋고 식사하기도 좋고 막 엄청엄청 비싼 건 아닌 그런 맛집(ㅎㅎ)을 생각하며 오킴스에 뙇 데려가면 당신은 센스쟁이.

 

 

 

총 결제금액은

하모니세트 100,000원

프로슈토루꼴라피자 39,000원

해산물알리오올리오스파게티 33,000원

에르딩거 1잔 21,000원

파울라너 1잔 21,000원

= 210,000원(4인)

 

 

 

※ 다음에 넷이서 또 가게 된다면, 그땐 하모니세트를 2개 시키겠어. 혹은 1인 1프레지던트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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