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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1분만에 곰팡이 전부 박멸!! 아스토니쉬 곰팡이 제거제 & 기름때 제거제 후기

by 게으른 야망가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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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은 나랑 남편보다 나이가 많은 구축아파트라,

여기저기 손 가는 곳이 많다.

 

사람으로 쳐도 30대중반이면 손 볼 곳이 생기는데, 아파트는 오죽할까.

 

 

그리고 곰팡이와 물때는 비단 구축아파트만의 문제는 아니다.

물을 사용하는 주방과 화장실은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해도 금방 물때가 끼고 곰팡이가 생긴다.

특히 실리콘이나 타일 줄눈 등에 한번 새카맣게 내려앉은 곰팡이는 아무리 청소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이전 세입자가 집을 깨끗하게 사용한 편이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주방의 기름때, 곰팡이, 화장실 타일 곰팡이 등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인데, 몇달 간 흐린눈을 하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곰팡이 제거제를 주문했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아스토니쉬 곰팡이 제거제.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아스토니쉬 기름때 제거제.

 

 

왼쪽: 아스토니쉬 곰팡이 제거제

오른쪽: 아스토니쉬 기름때 제거제

 

 

본가에서 사용했었던 버전보다 업그레이드 된 것 같아 자세히 보니 향이 달라진 것 같다.

성분이 달라진 건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사과향이 난다.

정확히는 왁스에 절인 사과향.

 

 

기름때 제거제는 사용한 적이 없어서 그 성능을 시험해볼 겸 구매해봤다.

 

 


1. 벽지 기름때

 

 

솔직히 처음에 이 기름때(?)를 봤을땐, 별 생각이 없었다.

그저 퐁퐁칠 몇번이면 지워지겠거니 하며 안일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까짓게 그래봤자 주방기름때지 뭐..하면서.

그래서 하루 날을 잡고 벽지에 퐁퐁칠을 해댔는데 이게 웬걸?

꿈쩍도 안 하는 기름때.

오히려 더 선명해지는 느낌은 뭘까?

 

너무너무 거슬린다.

전 세입자 살기 전에 새로 도배한 벽지인데..

 

 

 

2. 가스렌지 주변 대리석 상판

 

 

이건 전 세입자 + 나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기름때다.

처음엔 대리석 무늬 때문에 정확히 발견하지 못했는데, 하루이틀 지나면서 점점 노랗게 변하는 흉터들(?)을 손으로 만져보니 으아아아아아 기름때가 아닌가!!!!

 

이 역시 퐁퐁으로 열심히 수세미 찢어져라 밀어댔지만 소용없었다.ㅠㅠ

 

 

 

 

이렇게 된 이상, 아스토니쉬를 분사한다!!

(기름때를 제거해야하는데 곰팡이 제거제를 뿌림ㅋㅋ 근데 효과 좋은 건 안비밀..)

 

아스토니쉬의 최대 단점.

이건 인터넷에서 조금만 검색해도 금방 나오는 단점인데,

용액이 너무 물처럼 질질 흐른다.

 

곰팡이나 기름때의 특성상 용액이 지저분한 부분에 챡 달라 붙어 있어주는 게 중요한데,

이렇게 뿌리면 물처럼 질질 흘러내린다.

 

거품이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찔끔찔끔.

 

처음 사용하는 분들은 불량품이 온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분사력이 약하다.

무슨 고장난 물총도 아니고 삐융삐융

이따위로 나오면서도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다는 게 용하다.

 

아무튼 이렇게 용액이 기름때와 곰팡이 등 지저분한 부분에 집중적으로 머무를 수 있도록 펼쳐주고 잠깐 기다린다.

 

 

TIP.

벽지처럼 세로면인 경우 진심 용액이 그냥 쭉 흘러내리고 끝난다.

3초만에 흘러내리고 나면 아무리 강력한 용액도 효과가 없는 건 당연하다.

그럴땐 휴지나 키친타올을 붙이고 용액을 흠뻑 적셔 벽지에 붙여두면 된다.

 

 

3. 대망의 욕실

 

 

으아아아아 ㅠㅠㅠㅠㅠ

구축 아파트라 환풍구X + 습기 多 + 창문X 의 대환장 콜라보

곰팡이 대풍년!!!

 

으으 타일 줄눈 공사는 못하더라도 내가 아스토니쉬 정도는 뿌릴 수 있지!!!!

 

욕실 역시 곰팡이 제거제를 쫙쫙 발사해놓고 10분 정도 방치.

사실, 오래두면 오래둘수록 하얗게 되는데 너무 오래 방치하면 기존의 타일 색상이 변할수도 있으니 적당히 상황 봐가면서 씻어내자.

 

★ 락스성분 사용시 밀페된 공간에서 뜨거운 물로 씻어내면 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면서 찬물로 헹굴 것!

 

 

 

 

Before & After

 

 

1. 벽지

 

 

 

오염이 희미하게 남아있지만 많이 옅어졌다.

솔직하게 말하면 벽지에는 엄청나게 큰 효과는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이만하면 만족한다.

퐁퐁칠로는 수세미 찢어질때까지 문질러도 꿈쩍도 안 했으니...

 

다만, 이 정도까지 없어지게 하기 위해서

곰팡이제거제+기름때제거제로 절인 키친타올을 벽지에 붙여두고 3시간 이상 방치했고,

못쓰는 수세미로 오염 부분을 열씸히 문질렀다.

 

그 결과, 때도 많이 지워졌지만 벽지도 약간 변색이 됐다.

락스를 너무 오래 방치해서 어쩔 수 없는 부분.

 

 

2. 대리석 상판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대리석 기름때 제거.

이 역시 기름때 제거제와 곰팡이 제거제를 혼용했는데,

확실히 기름때 제거제만으로는 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기름때가 오래될수록 지우기 힘들어서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줘야했다.

 

※ 맨손으로 문지르면 화학 성분이 피부에 좋지 않을 듯 해서 못쓰는 고무장갑을 끼고 수세미질을 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고무장갑이 끈적끈적해졌다. 아마 용액에 고무가 녹은듯...

 

기름때, 찌든때가 말끔히 정리된 가스렌지 주변.

 

 

3. 욕실 타일

 

 

역시 가장 드라마틱하게 변한

가장 더러웠던 욕실.

 

줄눈과 실리콘 근처에 새카맣게 붙어있던 곰팡이들이 싹 없어진 모습이다.

 

사실 애프터도 완벽한 애프터는 아닌 게,

용액을 뿌리기만 하고 좀 귀찮아서 문지르지는 않았다.

좀 오래 방치하긴 했는데 아마 박박 문질렀으면 정말 하얘졌을듯.

 

그리고 청소 후에 바로 찍은 것도 아니고 조금 전에 가서 찍어온 사진이다.

곰팡이 제거 이후로 한달 정도가 지났는데 물이 자주 닿는 바닥쪽은 조금 때가 탔다.

 

그래도 뿌리기만 하고 물로 씻어서 이정도면 곰팡이 박멸이다.

욕실 전체가 이 지경이었는데 오른쪽처럼 말끔하게 싹 지워졌다.

 

사진을 안 찍어놔서 그렇지만,

타일, 줄눈, 벽지 뿐만 아니라 욕실 수전이나 하수구, 샤워커튼, 변기 뒤쪽 등

곰팡이가 생길 수 있는 모든 곳에 뿌렸다.

특히 변기 안쪽과 뒤쪽 등 청소가 어려운 곳, 손이 잘 닿지 않는 곳, 손 닿기 싫은 곳에 찍찍 뿌려만 놓고 물로 씻어내면 말끔해지므로 너무너무 편하다.

 

 

가장 좋은 점은 효과도 효과인데,

굳이 문지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힘들게 락스칠을 하면서 벅벅 문지르지 않아도 되고,

그저 용액을 찍찍 뿌려놓고 잠깐 외출하고 돌아와서 물로 헹구기만 하면 끝이라는 점이다.

 

뭐.. 얼마나 독한 약을 썼길래 저렇게 잘 지워지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곰팡이랑 같이 사는 것보단 환기 잘 시켜두고 곰팡이 박멸을 하는 게 낫지 않겠나 싶다.

 

아스토니쉬 곰팡이 제거제로 욕실 전체를 한번 싹 뿌려놓고 찬물로 씻어냈더니 그전에 있던 쿰쿰한 냄새가 싹 사라졌다.

물론 강력한 사과향 쪼금 나는 락스냄새 때문에 곰팡이 냄새는 명함도 못 내밀겠지만.

자취방이나 원룸, 투룸 등 좁은 공간일수록 화장실에서 나는 쿰쿰한 냄새는 집안 전체로 퍼지는 경향이 있다.

그 곰팡이 쿰쿰한 냄새가 온집안을 타고, 수건에도 배고, 옷에도 배고...

곰팡이가 잘 생기는 집이라면 실내공간은 제습기 혹은 제습제로 습도 관리를, 주방과 화장실 등 물을 사용하는 공간은 꼭 주기적으로 곰팡이 제거를 해줘야 한다.

 

어쨌든 한달 정도 사용한 결과 여전히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고,

한번씩 곰팡이가 다시 보이면 그 부분만 적당히 몇번 뿌려주면 이제는 훨씬 더 빨리 사라져서 몇분만 방치했다가 헹궈내도 싹 사라져있다.

 

혹시 곰팡이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분이 있다면 무조건 아스토니쉬다.

다른 건 시간낭비 돈낭비다.

기름때제거제는 비추다. 다른 기름때제거제들과 비슷한 수준.

 

 

 

결론

곰팡이 제거는 아스토니쉬가 최고다.

 

(솔직히 돈 받고 광고해주는 제품도 이렇게 극찬해주지는 않을듯. 아스토니쉬 관계자가 보고 있으면 곰팡이 제거제 한 박스 좀 보내줬으면 좋겠다. 아, 기름때 제거제는 안 줘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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