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찐맛집추천

[해운대맛집] 그랜드조선부산 라운지&바 (feat. 클럽조선vip멤버십 F&B 쿠폰)

by 게으른 야망가 2023. 5. 31.
반응형

5월 엄마 생신을 맞아 해운대 암소갈비에서 식사를 하고,

2차로 그랜드조선부산에 커피를 마시러 갔다.

 

5월의 화창한 주말, 해운대 바닷가에 모래축제까지 열리다보니 해운대는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여기까지 와서 바다뷰 보면서 커피 마시고 싶은데...

근데 이미 스벅이나 바다뷰 카페들 다 만석이겠지...

사람도 다섯이라 많은데 빈 자리 있겠나....

 

다른 때는 조용히 있는 우리 남편,

이럴 땐 박력이 넘친다.

 

"괜히 사람 많은데 카페가서 빈자리 찾는다고 고생하지말고, 그랜드조선으로 가자!"

 

평소엔 대범한데

이럴 땐 소심한 나랑 꽤 어울리는 조합이다.

 

 


 

 

파라다이스호텔부산 라운지, 크리스탈 가든

 

 

이미 우리는 케이크를 파라다이스에서 구매했기 때문에,

케이크와 함께 커피를 즐기려면 파라다이스로 가는 게 맞았다.

 

파라다이스호텔 크리스탈 가든. 개방감 있는 통창이 멋있지만 왠지 모르게 길바닥 같은 느낌이...  출처 파라다이스호텔부산 홈페이지.

 

파라다이스에서도 커피나 음료를 간단히 마실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위치가 호텔 로비에 개방된 공간이라...

왠지 싫었다.

다른 때는 저런 곳에서 커피 한잔 하면 좋겠다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 이번엔 뭐랄까....

길바닥에 나앉은 느낌이랄까... 어른들을 모시고 가서 앉아있고 싶은 느낌은 아니었다.

그래서 조금 더 프라이빗하고 속닥한 분위기인 그랜드조선 부산으로 옮겨갔다.

 

 

 

그랜드조선부산 라운지&바

 

 

 

그랜드조선부산의 최대 단점은 로비가 허접하다는 것이다.

볼 게 없다.

특급호텔, 그것도 리모델링이긴 해도 신축호텔인데, 로비가 이렇게 좁고 허접해도 되는 걸까?

 

아무튼 로비가 그 모양이다보니 1층에 위치한 식당 3개(아리아, 라운지&바, 조선델리)의 진입로도 좀 구린 편인데..

그 중에서도 라운지&바로 향하는 진입로가 제일 구리다.

 

그랜드조선은 정문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좌측의 리셉션 데스크가 아니라, 오른편에 위치한 에스컬레이터다.

그 에스컬레이터 왼쪽으로 조선델리가 위치하고 있고, 그 왼쪽에는 아리아가 있다.

정면엔 화장실과 주차장으로 가는 코딱지만한 엘리베이터가 있다.

그럼 대체 라운지는 어디에 있는가?

 

조선델리를 쭉 지나쳐서 끝까지 가서 왼쪽으로 틀면 라운지&바의 입구가 나온다.

다른 곳으로 통하는 입구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이렇게 입구가 구린 것을 보니 이렇게 바깥에 사람으로 바글바글하는데도, 여기만큼은 사람이 없겠구나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텅텅비었다.

 

식당으로선 손해겠지만 우리로서는 예상이 그대로 적중했고, 원하는 바를 달성한 셈이 됐다.

 

사람 없고 너무 좋아ㅎㅎㅎㅎㅎㅎ

 

 

입구를 찾기가 좀 애매하다고 했지,

인테리어가 구리단 소린 안 했다.

 

그랜드조선부산 라운지&바 내부.  출처  그랜드조선부산 홈페이지.

 

내부는 고급 그 자체다.

우리집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 정도로.

 

그러고보니,

로비 허접하고 찾아가는 길 구리고 내부 디자인 끝내주는 게 조선호텔의 특징인가?

서울 강남에 있는 조선팰리스도 딱 그랬는데.

 

 

 

라운지&바 메뉴(음료)

 

 

 

 

브런치, 샌드위치, 파스타, 버거 등 식사메뉴도 있고 유우명한 애플망고빙수도 판다.

그치만 우리는 커피 한잔을 하러 왔기 때문에 음료메뉴만 공유해보려 한다.

 

일단 차 종류가 상당히 많은 게 좋긴 하지만, 싸진 않다.

 

사람들이 가장 즐기는 게 일단 기본적으로 아메리카노 아니겠나.

비벤떼 커피 16,000원이다.

라떼는 17,000원~18,000원이다.

시그니처 커피는 2만원인데 뭐가 다른 건지는 잘 모르겠다.

차 종류는 17,000원으로 통일이다.

시그니처 드링크나 주스, 스무디 등은 거의 2만원.

 

대충 보면,

기본적으로 일반 시중 프랜차이즈(스벅 기준)의 3배 정도 되는 가격을 형성하는 걸 알 수 있다.

 

 

  • 따뜻한 커피
  • 아이스커피
  • 시그니처드링크 스트로베리
  • 망고 스무디
  • 드래프트 J라거

 

우리는 이렇게 다섯잔을 주문했다.

 

 

 

 

비벤떼 커피는 그랜드조선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원두종류인듯한데, 산미가 느껴진다고해서 산미 없는 원두도 가능하냐고 직원에게 물었더니, 원두종류는 바꿀 수 없지만 조금 더 다크하게 추출할 수는 있다고 했다. 그래서 좀 다크하게 뽑아달라 말했고,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아니, 뷰 맛집이 아니라 커피맛집인데?

 

※ 따뜻한 커피는 비정제설탕과 우유를 함께 준다. 마시다가 우유를 타서 라떼로 마셔봤는데 별로였다. 맛도 그렇고 온도도 식어버려서 미적지근했다. 그냥 커피가 훨씬 낫다.

 

※ 딸기는 생딸기와 우유, 생크림 조합이었는데 생각보다 생크림이 너무 많아서 음료보다는 약간 크림을 떠먹는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우유 비중이 좀 더 늘었다면 좋았을 거 같다. 망고스무디 맛있었다. 

 

※ 무슨 커피를 2만원씩 주고 마시냐며 비싸서 안 먹겠다는 아빠는 17000원짜리 맥주를 마셨다. 왜 자기는 접시 안 주냐고 뭐라함. (이런 거 제일 예민한 사람한테 하필 접시 안 주냐고...)

 

※ 맥주는 땅콩을 함께 제공하고 나머지 음료에는 아몬드 튀일을 함께 준다.

 

 


클럽조선 VIP 할인 후 최종결제금액

 

총 금액 86,000원에서 10% 할인(-8,600원)

= 77,400원

- 클럽조선VIP 골드회원권 내 F&B상품권 5만원권 사용

 

= 27,400원

 

 

아직 상품권 3장 더 남았다ㅎㅎ

 


 

참고. 현재까지 혜택받은 금액

1. 22년 연말모임 할인금액 225,700원

2. 뷔페2인식사권 사용 370,000원

3. 엄마생신 58,600원

= 653,600원

반응형